경제상식

금리가 오르면 채권은 왜 떨어질까? –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완전 정복

딱백만원만벌자 2025. 4. 22. 10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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채권 투자를 고민하거나 시작한 분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바로 ‘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’입니다. 뉴스에서 ‘금리가 인상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’는 말을 자주 듣지만,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계신가요? 이번 글에서는 금리 변화가 채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, 그 원리와 실전 투자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.

📌 채권 가격과 금리는 왜 반대로 움직일까?

채권은 일정한 이자를 주는 금융 상품입니다. 예를 들어, 연 3%의 이자를 주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, 금리가 5%로 상승했을 때 이 채권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. 시장의 다른 채권들은 이제 5%의 수익을 주는데, 내가 가진 채권은 여전히 3% 이자를 주기 때문입니다. 그러면 이 채권을 팔기 위해선 가격을 내려야 합니다.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.

🔍 예시로 보는 금리와 채권 가격 변화

조건 금리 3% 금리 5%
액면가 1,000만 원 1,000만 원
연 이자 30만 원 30만 원
시장 기대 수익률 3% 5%
채권의 실제 거래 가격 1,000만 원 약 600만 원

위 표처럼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같은 이자율의 채권을 더 낮은 가격에 사려고 합니다. 결과적으로 금리 상승 → 채권 가격 하락이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.

📈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?

반대로 시장 금리가 하락할 경우, 기존의 고이율 채권이 더 가치 있어집니다. 예를 들어, 5%의 이자를 주는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될 때, 현재 금리가 2%라면 이 채권은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집니다. 그 결과 해당 채권의 가격은 상승합니다.

📉 금리 민감도 – 듀레이션(Duration) 개념

채권은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이때 쓰이는 개념이 듀레이션(Duration)입니다. 듀레이션은 채권의 수익률 변화에 따른 가격 변화의 민감도를 나타냅니다. 보통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이 크고,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
  • 1년 만기 채권 – 금리 1% 변화 시 약 1% 가격 변화
  • 10년 만기 채권 – 금리 1% 변화 시 약 10% 가격 변화

💡 채권형 ETF도 영향을 받는다

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채권형 ETF를 활용하고 있습니다. 대표적인 국내 채권 ETF로는 KODEX국고채3년, TIGER중장기채권, KBSTAR단기국채 등이 있으며, 해외에는 IEF, TLT, AGG 같은 ETF가 있습니다.

이 ETF들 역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므로 금리 변화에 따라 ETF 가격이 등락을 겪습니다. 장기 국채 ETF일수록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상승 시 낙폭이 커지므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🧭 금리 상승기 채권 투자 전략

  • 단기 채권 위주로 투자: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 영향을 적게 받음
  • 변동금리 채권 활용: 금리 상승 시 수익률도 함께 증가
  • 채권 만기 보유 전략: 만기까지 보유하면 시장가격과 무관하게 원금과 이자 수취 가능

📚 채권 투자 시 금리 외에 고려할 점

금리 외에도 채권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신용등급, 만기 구조, 발행 주체의 재무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. 특히 고수익 고위험 채권(정크본드)의 경우, 금리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디폴트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.

📝 정리

채권과 금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.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,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상승합니다. 이 구조를 이해하고, 금리 사이클에 따라 채권의 듀레이션을 조절하거나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. 오늘 설명한 원리만 잘 이해하셔도 채권 투자에 대한 안목이 훨씬 깊어질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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